2012 울산고래축제가 개막일부터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우천으로 관람객이 적었던 것과 달리 한 달여 앞당긴 일정 덕분에 봄 나들이객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부쩍 늘었다.
26일에 열린 태화강 강변 고래마당에서 열린 고래축제 개막 공연에는 1만여 명의 구름관중이 몰려 축제를 즐겼다.
첫 무대로 고래축제 홍보대사이자 뮤지컬 배우 최정원씨가 출연하는 판타지 뮤지컬 ‘연이의 대모험’이 개막무대에 올라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선사마을과 선사인 복장을 한 전문배우들이 펼치는 리얼선사체험촌 ‘족장 맘대로’가 태화강 전역에서 펼쳐지면서 배우들과 관람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축제를 즐겼다.
특히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고래오딧세이’ 레이저 멀티쇼가 태화강 수면을 화려하게 수놓고 태화강 십리대숲을 배경으로 펼쳐진 불꽃놀이는 참여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등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개그맨 강성범의 ‘네비게이트’과 그룹 더뮤즈의 ‘갈라콘서트’, 마술사 최형배의 ‘마술쇼’, 비보이 댄스팀이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는 등 개막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대구에서 온 박재우(38)씨는 “지난해에도 고래축제를 보러 왔지만 올해 축제는 좀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어 즐겁다”며 “주말에 가족들과 한 번 더 울산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민(44·부산 해운대구)씨는 “전국의 유명 축제들을 많이 가 봤지만 다들 비슷비슷한 행사들이 많아 특별함을 못 느끼는데 고래축제는 실제 고래도 볼 수 있고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이 많아 항상 기대된다”고 즐거워 했다.
한편 2012 울산고래축제는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4일 동안 태화강과 장생포 일원에서 열린다.
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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