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석유화학단지 입주 업체들이 공해 및 악취를 줄이기 위해 공장 설비보수 일정을 분산키로 결의했다.
SK에너지 등 울산지역 28개 기업의 환경담당 부서장들은 26일 울산시청에서 ‘하절기 정기보수업체 악취저감 간담회’를 갖고 정기보수 기간 중 ‘악취저감을 위한 조치사항’ 논의를 통해 악취유발물질 배출저감 방안을 모색했다.
이에 따라 57개 사는 저온기인 10월~4월로 정기보수 일정이 조정됐다. 기업체 일정과 동절기 배관 동결 피해 우려로 하절기 정기보수가 불가피한 28개사는 5월~9월 사이에 보수에 들어간다.
울산시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정기보수 기간에는 시기적으로 악취유발이 우려된다"면서 "전 공정에 대해 악취방지조치 후 정기보수를 시행토록 하고, 환경안전사고 예방 등에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석유화학공단 및 온산공단 등 악취 다량유발사업장 85개사의 정기보수 일정이 하절기(휴가철)에 집중돼 있어 악취부하를 줄이기 위해 정기보수 일정을 하절기 및 저온기 등으로 조정(분산) 요청했다. 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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