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선언운동본부 회원들은 2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민주노총은 조합원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김생종 기자

당내 균열로 진통을 겪고 있는 진보통합당 사태와 관련, 민주노총 울산지역 조합원 일부가 통합진보당과의 단절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일부 조합원들의 모임인 울산선언운동본부 회원들은 2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민주노총은 조합원에게 사죄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민주노총이 통합진보당을 '비례대표 배타적 지지 정당'으로 정하기 위해 실시한 조합원 ARS 여론조사 역시 부정-부실 의혹이 있다”면서 “이 조사를 대행한 업체 대표 이석기 당선자”라면서 “자신의 당락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여론조사를 스스로 진행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노총 일부 조합원이 통합진보당 통합과정에 참여했는데도 전 조합원이 지지한 것처럼 왜곡되고 있다”며 "대부분 조합원들은 지난 해 말 통합 당시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은 이번 통합진보당 부정선거 사태를 통렬한 자기반성과 올바른 노동자 정치세력화 운동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지금 당장 (통합진보당과의) 조직적 단절을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선언운동본부는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조합원 중 공공노조와 해고자협의회, 연대노조, 현대자동차 지부 현장조직인 민투위와 금속연대, 개별 활동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