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2000년 이후 KTX역세권과 혁신도시 및 산업단지 확장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지속적인 인구유입 등으로 인해 도시열섬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급속히 더워진 울산을 도시녹화 사업 확대 및 바람길 조성 등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울산발전연구원 권창기 박사는 22일 ‘울산도시환경 브리프 8호’를 통해 “울산은 공업화로 도시열섬현상이 심화됐다”며 “도시녹화 사업의 확대와 바람길 조성 등 지속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도시열섬(Urban Heat lsland)이란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지표면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권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울산지역 도시열섬 분석 기간(1985년~2000년) 중 지표면 온도 상승이 가장 심한 지역은 도심지역(중구ㆍ남구ㆍ동구)이며, 일부 도심 주변부 (북구ㆍ 국가산업단지) 역시 지표면 상승지역이 확대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외곽지역(울주군ㆍ북구 일부)의 경우 도심지역에 비해 열섬현상이 심각하지 않지만, 이 기간 중 지표면 온도 상승현상의 완충 역할을 해주는 주변부 녹지에서 완만한 변화(열섬강도가 가장 작은 1등급 면적 감소, 열섬강도가 비교적 높은 2~4등급 면적 확대)가 일어났다.
권 박사는 “울산은 2000년 이후 KTX역세권과 혁신도시 및 산업단지 확장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지속적인 인구유입 등으로 인해 도시열섬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도시열섬현상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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