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6월부터 입찰공고에서 대금지급에 이르는 계약 전 과정의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 계약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교통공사는 최근 계약정보공개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내달 1일부터 홈페이지(www.humetro.busan.kr)를 통해 교통공사가 시행하는 1000만 원 초과 물품 구입이나 공사, 용역계약 등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계약정보공개시스템은 기존에 공개되고 있던 발주계획, 입찰공고, 낙찰현황에 대한 정보에 계약현황과 대급지급에 대한 내용을 추가해 구축됐다.
 
특히 대금지급에 대한 정보가 공개됨에 따라 도시철도 관련 공사의 원도급 업체의 하도급 대금 미지급, 지연 지급을 예방하는 간접적인 효과도 교통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교통공사는 이달 초 전자지출시스템을 구축해 일일 자금지출내역서, 은행 입금 의뢰서, 거래내역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해 내부 회계 업무의 투명성과 신속성을 높였다.
 
박종철 교통공사 경영본부장은 "각종 건설 공사와 물품 구입이 많은 교통공사의 특성상 회계업무의 투명성은 회사의 신뢰와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IT 기술을 활용해 회계업무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