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집행정지된 전윤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이 재추대될 전망이다.
 
KPGA는 29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전윤철 회장을 다시 추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 25일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 21부(부장판사 홍승철)는 전윤철 회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 들였다. 이로써 전윤철 회장은 무효확인소송 판결 확정시까지 회장 업무를 맡아서는 안된다.
 
KPGA는 "가처분 신청은 전윤철 전 감사원장을 모시는데 반대하고자 함이 아니고 협회 정관에 따른 적법한 절차를 거쳐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가처분 신청을 한 회원들조차도 영입을 반대하지 않고 있고 관례대로 회장 선출 절차를 진행했는데도 불구하고 직무정지가 된 것에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KPGA는 이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며 정관 규정에 따라 적법절차를 거쳐 집행부를 안정시킬 것을 6000여명 회원들과 함께 약속 드린다"며 "더 이상의 절차상 문제제기를 빙자한 불순한 의도나 소모적인 권력투쟁 기도는 철저하고도 단호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장을 지낸 전윤철 회장은 지난 3월 임시 대의원 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추대됐다. 하지만 일부 회원들은 절차가 부적절했다는 이유로 법원에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선임 가처분 신청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