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1호 법안 제출의 영광은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에게 돌아갔다.
김 의원은 30일 오전 9시 국회 본관 701호실을 찾아 '발달장애인 지원 및 권리보장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김 의원의 보좌진 9명은 1호 법안 제출을 위해 지난 27일부터 3교대로 돌아가며 68시간 동안 자리를 지켰다.
이번 제정안은 ▲발달장애인의 자유권과 사회권 명시 ▲개인별 맞춤 지원시스템 근거규정 마련 ▲인권침해 예방 ▲발달장애서비스 업무통합관리 ▲재활환경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발달장애인은 자기 결정이나 자기 보호가 어려워 성적 착취·경제적 착취·인권침해 등 심각한 위험을 겪고 있는 가장 취약한 계층"이라며 "발달장애인들이 인간답게 살 권리를 누릴 수 있기 위해서 맞춤형 복지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법안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민생법안이 19대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정파를 떠나 초당적인 협력을 정치권에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출신으로 한쪽 다리가 의족인 4급 장애인이다. 그는 이번 19대 총선에서 장애인 배려차원으로 새누리당 비례대표 2번을 부여받아 당선됐다. 황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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