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4년 임기를 시작한 17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이 오는 6월5일 선출할 예정이다.

의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무기명 투표로 결정된다. 그러나 국회관행상 다수당이 자체적으로 뽑은 의장 후보자가 본회의에서 그대로 결정되어왔다.

제1당인 새누리당은 오는 6월1일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의장과 여당 몫 부의장 후보자를 정한다.

의장 후보에 강창희(6선) 의원과 정의화(5선)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부의장 후보로는 정갑윤(4선) 의원과 이병석(4선) 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다. 의장과 부의장 모두 친박계(강창희-정갑윤)와 비박계(정의화-이병석)가 맞붙은 양상이다.

의장 경선에는 친박계인 강 의원이 유력한 상태다. 정 의원에 비해 다선인데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원로 자문단인 '7인회' 멤버일 정도로 가깝다.

부의장 경선은 상대적으로 인맥이 넓은 친박계 정갑윤 의원이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다.
다만 '친박독식' 논란이 부담이다.

친이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도 계파 안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 의원은 “총선 이후 친박·비박으로 계파를 나누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논리를 펴고 있다. 황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