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연안의 어족자원 증식을 위해 꽃게와 톱날꽃게를 비롯해 볼락과 참돔 등 어자원을 잇따라 방류한다.
 
수산자원연구소는 22일 오후3시 톱날꽃게 5만마리를 강서구 앞바다에 방류하고 25일 오후3시에는 꽃게 20만마리를 사하구 앞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또 오는 28일에는 꽃게 2차분 40만마리와 볼락 3만마리, 참돔 3만마리를 부산 연안 앞바다에 방류할 예정이다.
 
이번에 방류하는 꽃게는 찜·찌개·게장을 담그는 재료로 이용돼 국내소비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중요한 활어수출 자원으로 꼽힌다.
 
이들 꽃게는 연구소에서 관리중인 어미로부터 알을 받아 30여일 동안 전갑폭 1㎝이상 키운 뒤 국립수산과학원의 질병검사를 받은 체형이 우수한 꽃게로 방류후 바다에서 무난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톱날꽃게는 낙동강 하구 수역에 집단 서식하는 특산 품종으로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좋아 미식가들 사이에서 가을철 별미로 알려져 있다.
 
성수기는 9~10월이지만 수요량에 비해 어획량이 적어 고가에 판매되는 품종으로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원으로 선호도가 높다.
 
수산자원연구소 이상윤 소장은 “고부가가치 품종인 꽃게와 톱날꽃게의 자원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면 연안 수산자원 고갈과 수입 수산물 증가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어업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자체 생산한 치어들의 방류를 통해 지역 수산자원 조성은 물론이고 해양오염과 대량소비로 고갈 직전인 바다생물자원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