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올해도 도시가스 공급비용을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울산지역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이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2012년 도시가스 공급비용 산정 결과, 올해 평균공급비용은 ㎥당 34.38원으로 지난해 42.36원보다 7.98원(18.84%) 인하했다.
이에 따라 7월부터는 인하한 금액이 열량제로 적용된다.
이를 원료비를 포함한 소비자 요금으로 환산하면 현행 평균 ㎥당 810.42원에서 ㎥당 8.02.44원으로 7.98원이 인하 조정된다. 소비자 요금은 도매요금(지식경제부 조정? 전국동일) + 공급비용(지방자치단체 조정)으로 환산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가스 공급비용 조정의 주요 내용으로는 민수용 중에서 개별난방용을 ㎥당 3원 인하하고 나머지는 동결해 고유가로 인한 서민의 체감 물가고를 고려했다”며 “또 기업체가 사용하는 산업용도 인하해 산업용 1부는 단계에 따라 ㎥당 1.50원 ~ 5.0원을, 산업용 2부의 1단계는 ㎥당 5원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지역의 도시가스 평균공급비용 34.38원은 전국 평균(72.2원)보다 월등히 낮을 뿐만 아니라 서울(47.72원), 인천(45.63원) 등 수도권 등에 대비해서도 현저히 낮아 현재 전국 ‘최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시민의 대다수가 사용하는 개별난방용도 ㎥당 80.83원으로 인구가 집중된 서울, 인천 등의 수도권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밖에 수송용(CNG 천연가스 버스) 공급 비용도 현행 ㎥당 104.30원으로 동결해 운수업체의 연료비 부담을 감안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급비용 인하의 주요 원인은 기업체가 많이 입지한 지역특성상 산업용 사용량 증가가 주원인”이라며 “대량사용 기업이 독자 수입 등으로 이탈하지 않는 한 당분간 급격한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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