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서울올림픽이 역대 최악의 개회식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인터넷판은 28일(한국시간) 역대 최악의 올림픽 개회식으로 서울올림픽을 꼽았다.
타임은 기사와 함께 동영상을 첨부했다. 동영상에는 '베를린 영웅'인 마라토너 손기정옹(작고)이 성화주자로 올림픽 주경기장에 들어오는 장면과 함께 남·녀 성화주자들이 성화대에 불을 붙이는 모습을 공개했다.
타임은 "한국이 사실상 처음으로 세계에 존재를 알린 축하 무대였기 때문에 세계의 눈이 서울로 몰렸다. 하지만 개회식은 출발부터 불행했다"며 혹평했다.
이어 "경기장에 비둘기 떼를 푼 것은 좋은 생각처럼 보였다. 하지만 현실은 혐오스러웠다. 성화대에 불을 붙인 순간 비둘기들이 전 세계인들이 보는 앞에서 불에 타버렸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악의 개회식'이라는 이 제목의 기사는 현재 타임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본 올림픽 기사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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