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좌완 투수 공포에 시달렸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의 타겟 필드에서 벌어진 2012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올시즌 내내 약점으로 지적된 왼손 투수 공략에 실패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우완 투수를 상대로 0.347(248타수 86안타)로 강했던 반면, 좌완 투수들을 상대로는 0.185(119타수 22안타)로 너무 약했다.
전날 지난해 사이영상에 빛나는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뽐냈던 추신수는 이날 부진으로 타율이 0.297에서 0.294로 떨어졌다. 연속 안타 행진도 '2경기'에서 멈췄다.
시작부터 부진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미네소타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의 89마일(약 143㎞)짜리 직구에 방망이를 맞혔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 역시 선두타자로 나와 2루 땅볼로 아웃됐다.
0-8로 뒤진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온 추신수는 다이아몬드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추신수는 이 타석을 마지막으로 7회 수비 때 자니 데이먼과 교체됐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미네소타 선발 다이아몬드의 3피안타 완봉 역투에 눌려 0-11로 완패했다. 시즌 성적은 5할 승률(50승50패)에 턱걸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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