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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한순철 "딸 생각하라는 말 정신난다"
예상치 못했던 충격적인 패배
 
뉴시스   기사입력  2012/08/06 [18:15]
▲ 지난 3일 오전에 열린 16강전에서는 2006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벨라루스의 바즈겐 사파란츠(28)를 만나 12-12 동점을 이뤘지만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덕분에 심판 우세승으로 8강에 올랐다.     © 편집부
1988년 서울올림픽 복싱 금메달 이후 24년 노골드의 한을 풀어줄 것으로 보였던 신종훈(23·인천시청)은 5일(한국시간)열린 런던올림픽 복싱 남자 49㎏급 16강전에서 알렉산다르 알렉산드로프(28·불가리아)에게 14-15로 판정패했다.
 
대진운도 좋았고 32강전도 부전승으로 건너뛰었던 '세계랭킹 1위' 신종훈은 결국 올림픽에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쓸쓸하게 짐을 쌌다.
 
하지만 실망하고 있기에는 다소 이르다. 신종훈의 그림자에 감춰져 있던 '관록의 복서' 한순철(28·서울시청)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한순철은 지난달 30일에 열린 남자 복싱 60㎏급 32강전에서 이집트의 모하메드 엘리와(26)를 11-6으로 손쉽게 물리치고 16강전에 올랐다.
 
지난 3일 오전에 열린 16강전에서는 2006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벨라루스의 바즈겐 사파란츠(28)를 만나 12-12 동점을 이뤘지만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덕분에 심판 우세승으로 8강에 올랐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부전승으로 16강에 올라가고도 체중조절 실패로 탈락한 아쉬움을 한 번에 날리는 순간이었다.
 
8강 상대인 파즐리딘 가이브나자로프(21·우즈베키스탄)도 그다지 버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이브나자로프는 한순철이 2010년 러시아 포펜첸코 국제복싱대회에서 이긴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한결 부담이 덜하다.
 
2010도하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한순철은 현재 세계랭킹 19위다. 정상급 선수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에게 믿음이 가는 이유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을 가진 아버지라는 점과 한국 나이로 29살인 그에게 런던올림픽은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미처 해결하지 못한 '병역문제'도 한순철의 주먹이 더 타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순철은 "경기 중 감독님이 '딸 생각해라' '군대 생각해라'고 강조하면 정신이 확 든다"며 "딸이 있는 가장으로 이번에 메달을 따지 못하면 입대해야 한다. 딸과 아내를 두고 군대에 가야 하기 때문에 좀 막막하다"고 밝혔다.
 
이어 "사랑스러운 딸 도이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 위해서라도, 침체기에 들어선 한국복싱의 위상을 올리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순철은 7일 오전 5시15분에 런던 엑셀사우스아레나2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의 가이브나자로프와의 8강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레이스를 펼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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