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경남지역 여름철 전력 사용량이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오후 2시~3시 사용량) 경남의 전력 사용량은 497만㎾h(점유율 7.12%)로 전국에서 5번째로 높았다.
전력 사용량은 경기 1608만㎾h(23.03%)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984만㎾h(14.1%), 충남 578만㎾h(8.28%), 경북 530만㎾h(7.59%) 순으로 집계됐다.
경남지역의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오전 11시 기준 394만㎾로, 지난해 7월26일 오후 12시 여름철 최대수요전력 기록인 419만㎾를 밑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남의 전력사용 절감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시도별 전력사용 절감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경남의 절감량은 41만9000㎾h(절감률 8.43%)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가장 높은 절감률을 보였다.
한편 전국적으로 이날 오전 10시17분 순간 예비전력이 350만㎾ 미만으로 떨어져 전력경보 '관심'이 발령된 데 이어, 11시5분 전력경보가 다시 '주의'로 한단계 올라가는 등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한전 경남본부 관계자는 "전력난에 대비해 전력 대용량 수용업체에 직접부하제어를 실시하기도 했다"며 "실내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유지하며 폭염으로 전기사용량 급증에 따른 절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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