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4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27개 고등학교와 273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평가원은 오후 1시10분부터 2시20분까지 치러진 외국어(영어) 영역에 대해 EBS 연계율 70.0%로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지문의 길이는 그 동안의 시험과 비슷하지만 쉬운 문항, 중간 난이도의 문항, 매우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 안배해 변별력을 갖추도록 했다.
 
EBS 연계 방식은 EBS 교재와 강의에서 다뤄진 지문과 시각 자료를 활용해 문항 유형을 변형하는 방식을 취했다.
 
총 50문항 중 듣기 및 말하기 문항이 17문항, 독해 및 작문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이 33문항 나왔다.
 
'듣기'에서는 일상생활, 학교생활, 사회생활, 문화생활 등과 관련된 소재를 활용해 ▲화자의 할 일 ▲화자의 심정 추론하기 ▲대화 장소 추론하기 ▲화자가 말한 목적 이해하기 ▲화자 간의 관계 파악하기 등의 문항이 출제됐다.
 
'말하기'에서는 실제성 있는 다양한 상황을 소재로 ▲그림의 상황에 적절한 대화 찾기 ▲화자의 마지막 말에 대한 응답하기 ▲상황에 적절한 응답하기 ▲화자의 마지막 말에 대한 응답하기 등의 문항을 출제했다.
 
'읽기'는 문학, 예술, 교육, 철학, 역사, 과학, 취미, 실용문 등의 소재를 활용해 ▲지칭어가 가리키는 내용 추론하기 ▲어법에 맞는 표현 찾기 ▲빈칸에 들어갈 표현 추론하기 ▲지문의 내용에 근거한 사실 찾아내기 ▲글의 주제·요지·제목 추론하기 등의 문항들로 구성됐다.
 
'쓰기' 영역에서는 ▲주어진 글에 이어질 내용 적절히 배열하기 ▲문단 단위의 지문을 문장 단위로 요약하기 ▲글의 흐름에 맞도록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적절한 곳 찾기 등의 문항을 출제했으며 이를 통해 쓰기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하고자 했다.
 
이밖에 문법과 어휘 사용의 정확성을 측정하기 위해 ▲문맥에 맞는 적절한 어법과 어휘 고르기 ▲문맥에 맞지 않는 문법적 표현과 어휘적 표현 찾기 등의 유형도 출제됐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