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내 3개 비정규직 노조가 정규직 협의를 위해 공동 투쟁본부를 갖췄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울산·아산·전주 3지회는 지난 8일 통합대의원대회를 통해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본부'를 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본부는 회사 측과 '하청 특별협의(교섭)'가 이달 세째주에 진행될 수 있도록 정규직 노조인 현대차지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이들은 특별협의(교섭)에 앞서 회사에 대해 ▲정규직 전환에 대한 전향적인 안을 제출하지 않는다면 생산을 멈추는 투쟁 전개할 것 ▲비정규직에 대한 징계가 강행되면 징계저지투쟁을 넘어 정규직화에 대한 전면투쟁 전개 등을 선언했다. 현재까지 비정규직 투쟁본부는 6대 요구안(전원 정규직화 및 손배소 철회, 대국민 사과 등)을 기본 요구안으로 확인한 상태다. 한편 회사 측은 지난 8월 현대차지부와 임단협에서 '2015년까지 3000명 신규채용' 안을 제시했으나 비정규직 노조의 반발로 무산됐다. 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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