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구경북 지역 순회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연승'을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오는 12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경북 지역 순회경선을 실시한다. 이미 지난 10일 모바일투표가 시작됐으며 11일 현재 투표소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전체 경선 선거인단은 3만882명으로 모바일투표 2만7147명, 투표소투표 2751명, 대의원투표 984명이다.
현재까지 문재인 후보가 지역 순회경선에서 내리 10연승을 달리며 누적 득표율 50.38%(12만9052표)로 과반을 넘어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손학규 후보 23.509%(6만219표), 김두관 후보 18.341%(4만6982표), 정세균 후보 7.770%(1만9903표) 순이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후보가 이번 대구경북 지역 경선에서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수석과 남영주 전 국무총리실 민정수석이 문 후보를 지지하고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윤덕홍 전 교육부장관이 김두관 후보를 지지해 두 후보 간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임대윤 전 대구 동구청장이 지지하고 있는 손학규 후보와 이승천 민주통합당 대구시당위원장이 지지하고 있는 정세균 후보는 지지세가 약한 편이다.
민주통합당 한 관계자는 "대구경북은 김두관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제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역"이라며 "비록 경선 선거인단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결과는 상당히 흥미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대구경북(12일)과 경기(15일), 서울(16일) 지역 경선을 치른 뒤 1위 후보가 과반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23일 결선투표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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