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연패를 노리는 일본이 조만간 사령탑 선임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감독 선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은 "9월 중으로 대표팀 감독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 초 극적으로 WBC 참가를 선언한 일본은 아직 대표팀 감독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오 사다하루 회장은 일본프로야구기구(NPB) 가토 료조 커미셔너로부터 전권을 위임 받은 뒤 후보군을 압축하고 있다.
오 사다하루 회장은 "12개 구단 감독들은 힘들 것"이라고 밝혔던 당초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난 모습이다.
오 사다하루 회장은 "현역 감독들을 뽑는다면 앞으로 계속 현역 감독이 맡아야 하니 신중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현역 감독들을 배제하면 마땅히 뽑기도 어렵다"며 모든 대상을 후보로 올렸다. 오 사다하루 회장은 "9월 안에는 뽑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들은 야마모토 고지 전 히로시마 도요 카프 감독과 아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을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2009년 제2회 대회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은 제의를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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