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쇠고기 중 미국산의 원산지 허위표시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주선 의원은 3일 농림수산식품부의 '수입쇠고기 원산지 허위표시 현황'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원산지를 허위표시 판매하다 적발된 수입쇠고기는 미국산이 991건(40.1%)로 가장 많다고 밝혔다.
'호주산' 등으로 허위표시 판매하다 적발된 미국산 쇠고기 물량은 2008년(87건) 14.2톤, 2009년(210건) 58톤, 2010년(251건) 152.6톤, 2011년(261건) 62.4톤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달까지 집계된 올해 적발 물량은 62.4톤으로 확인됐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시가 151.4톤(44.5%)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경기 34.9톤(10.3%), 전북 24.6톤(7.2%), 경남 18.4톤(5.4%), 전남 16.9톤(5.0%)의 순으로 나타났다. 위반 건수로는 경기 179건(20.0%), 서울 130건(14.5%)의 순이었다.
박 의원은 "원산지 허위표시 등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여전하단 증거"라며 "미국산 쇠고기가 호주산 등으로 허위표시 판매되지 않도록 정부의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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