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정태 의원은 산업수도 울산에 반드시 소방방재 훈련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김정태 의원은 15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국내 최대의 위험물 저장시설을 보유한 울산공단의 특수한 재난 대응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과 시민, 근로자, 학생 등에게도 실제 훈련을 통한 재난, 재해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소방방재 훈련센터 건립이 반드시 조속하게 이뤄졌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국가산업단지 내 지난 8월말 기준으로 산업재해 발생건수가 1,293건에 42명이 사망했고 이중 화재로 인한 사고가 27건으로 471개 업체에서 217억톤의 국내 최대의 위험물을  저장하고 있는데다 원자력발전소가 인접해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구미공단의 (주)휴브글로벌의 불산 누출량은 8톤이며, 울산공단은 이보다 1,890배가 많은 1만5,110톤이 6개 회사에서 연간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울산지역에는 교육기관이 없어 타 도시 소방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으며, 각 회사의 안전관리자 교육도 소방안전협회에서 이론교육 위주로 진행되고 있고 체험시설 역시 이동 체험차량 1대, 소방서 간이체험시설 4개소가 있지만 소화기 사용법 정도의 단순한 체험 및 이론교육 위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정태 의원은 "국가산업안전관리공단이 혁신도시로 이전됨에 따라 학계, 정부, 울산시, 지역 상공계, 기업체, 교육계 모두가 함께 동참하여 세계 최고의 소방방재 훈련센터를 건립하여 우리나라 소방 및 세계소방행정의 요람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최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