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자원화 및 자원순환과정에 대한 체계적 홍보를 통해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자원순환그린(Green)관’이 부산시청에 설치 운영된다.
 
부산시는 시청사 1층 대회의실 옆 공간(바닥 120㎡, 전시면적 50㎡)에 자원순환그린관을 설치하고 10월 19일 개관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전국의 광역지자체 중 청사 내에 자원순환관련 전시관을 운영하는 것은 부산시가 처음이며, 시청 방문객 등 시민들에게 자원의 중요성과 재활용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원이 부족해 대부분의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 아래서 천연자원의 사용을 줄이고 폐기물을 재활용한 순환자원의 사용을 증대해 나가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자원순환그린관은 그간 운영되던 ‘4대강 살리기 홍보관’의 공간 및 시설물을 재활용해 설치되었으며, △폐기물의 자원화 및 녹색생활 실천 등을 소개하는 자원순환의 체계도 △폐기물이 제품화되는 생성 과정 안내 △폐기물 처리와 재활용 관련 내용을 담은 터치스크린 및 홍보동영상 △폐기물을 소재로 한 작가들의 재활용 작품 △사회적 기업 등에서 제작한 제품 및 재활용 공모전 등의 입상작 전시코너 △폐기물 자원화 시설 모형 등 6개 분야로 구성된다.
 
먼저 자원순환의 체계도에서는 폐기물의 발생으로부터 처리·자원화되는 자원순환의 개념을 비롯 생활쓰레기 또는 음식물 쓰레기 감소를 위한 분리배출, 일회용품 사용자제 등 녹색생활 실천, 음식물 쓰레기 20% 줄이기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얻어지는 효과 등을 그림과 함께 담았다.
 
터치스크린에는 폐기물의 처리 과정 및 재활용에 관한 12개 분야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동영상에서는 폐기물 재활용 및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관련 내용이 17분 정도 소개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자원순환그린관 내부에 페트병이 재활용되어 옷으로 생산되는 3단계 과정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생곡매립장 주변 폐기물 자원화 시설 모형도를 설치해 쓰레기 매립과정을 설명한다. 그리고 천정에는 비행기, 내·외부 벽면에는 캐릭터를 이용한 리싸이클 마크가 설치되며, 주기표·건축 재활용 제품 등 재활용 전문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하고 있다.
 
아울러 방문객들을 위한 포토존도 운영한다. 특히, 어린이 방문객을 위해 재활용 나무의자에 재활용 로봇을 앉혀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갤러리에는 부산시가 주최한 재활용 공모전 입상 작품 및 사회적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전시함으로써 기업경영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한편, 개관식은 19일 오후 3시 30분 자원순환그린관에서 열린다. 허남식 시장 및 남재우 한국폐기물협회장을 비롯 폐기물 관련 관계자 및 작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하며 테이프 컷팅, 시설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이번 자원순환그린관 운영을 통해 유치원생을 비롯 연간 청사를 방문하는 10만여 명의 시민들에게 자원순환 과정을 체계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자원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전문 안내자 배치, 사회적 기업 제품의 분기별 교환 전시 등을 통해 자원순환그린관을 찾는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