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흉기를 휘둘러 혼성그룹 출신 멤버의 전 부인을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술집에서 옆 자리에 있던 강모(38·여)씨를 살해한 제갈모(38)씨를 살인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도주한 제갈씨를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주거지 인근에서 검거했다.
제갈씨는 이날 오전 2시5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옆 자리에 있던 강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가 제갈씨 일행에게 '조용히 해달라'는 말에 실랑이가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제갈씨가 자신의 차량에 있는 흉기를 들고 와 강씨 일행에게 휘두른 뒤 도주했다.
사건 후 강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동석했던 남성 3명도 부상을 당했지만 다행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강씨의 일행 가운데는 댄스그룹 룰라 출신 채리나(34·여)와 프로야구 선수 등이 섞여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유명 혼성그룹 출신 멤버였던 김모(44)씨의 전 부인이다.
경찰은 제갈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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