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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 밧줄 묶고 밥줄 요구
주간조(A조) 전면파업, 야간조 부분파업·잔업거부 돌입
불법파견 인정·비정규직의 전원 정규직화 등 요구
 
김미진 기자   기사입력  2012/10/18 [18:16]
▲ 사진==현대자동차 비정규직 근로자로 대법원에서 정규직 판결을 받은 최병승씨와 노조 사무장 천모씨가 18일 오전 울산공장 명촌정문 주차장 송전철탑에서 밧줄로 몸을 묶은 채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아래엔 경찰을 중심으로 회사 관계자와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대치해 있다. 이들은 모든 비정규직의 정규직을 요구하고 있다.     © 편집부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 조합원 2명은 17일 오후 9시께부터 고공농성으로 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지회장 박현제)는 긴급 파업지침을 통해 18일 주간조(A조) 전 조합원이 오전 8시를 기해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후 야간조 파업은 쟁대위 회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지회는 17일 오후 11시부터 18일 오전 6시까지 야간조가 부분파업 및 잔업거부에 돌입했었다.
 
지회는 울산 명촌중문 주차장 송전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조합원 2명을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전면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공농성 중인 조합원은 지회 사무장 천의봉씨와 지난해 대법원에서 정규직 판결을 받은 최병승씨다.
 
철탑에 밧줄을 묶고 조합원이 올려 준 판자에 의지해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들은 '회사의 불법파견 인정, 비정규직의 전원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최씨 등은 비정규직지회와 함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계속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씨는 고공농성 돌입에 앞서 조합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더이상 비정규직으로 살아 갈 수 없다. (회사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모든 사내하청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기만적인 신규채용 계획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결코 제 발로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농성장 아래엔 지회 조합원 200여 명이 지키고 있는 상황으로, 회사 측 관리자들은 이를 주시하고 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송전철탑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한편 회사 측은 "일부 하청 노조원들의 불법행위가 또 다시 발생돼 매우 유감스럽다. 이러한 불법행위는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대다수 하청 근로자들의 채용 기회를 박탈하는 행위다"며 "사내하청 문제는 특별협의체를 통해 해결하기로 노사가 합의한 만큼 즉각 불법행위를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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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10/18 [18:16]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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