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은 최근 4개월간 5대 폭력사범을 단속한 결과 지금까지 2131명을 단속했다고 5일 밝혔다.
 
6월20일부터 10월31일까지 추진된 조직·주취·갈취·학교·성폭력 등 5대 폭력에 대한 집중 단속에서 총 2131명이 적발돼 299명이 구속되고 학생 등 186명은 훈방조치를 비롯해 불입건됐다.
 
경찰은 5대 폭력범죄 집중 단속으로 살인과 강도 등 강력 범죄 발생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단속기간 동안 살인은 2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건이 발생한 것보다 35.3%, 강도는 지난해 85건에서 49건으로 42.4% 감소하면서 폭력사범 단속 강화가 강력범죄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단속에서 크게 증가한 분야는 주취폭력으로 지난해보다 2배 가량 증가했으며 조직폭력과 갈취폭력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취폭력은 주로 행인과 영세 상인들을 대상으로 폭력이나 영업방해 등을 일삼는 주폭(酒暴)을 집중 단속했으며 알코올상담센터 치료·상담을 연계해 상습 주취자를 줄이는데 주력했다.
 
조직폭력에 대해서는 지방청 광역수사대 인원을 늘리고 권역별 전담체제로 전환하는 등 단속체제를 정비했다.
 
지난 7월 밀양지역 폭력조직 新동방파 두목 최모(44)씨 등 조직원 32명을, 8월에는 양산지역 신흥 폭력조직 新양산 연예인파 행동대장 나모(35)씨 등 28명을 단속하는 등 조직폭력배 단속도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력범죄를 척결하는 활동이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간 추진해 온 성과와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해 보다 나은 개선책을 찾을 계획"이라며 "국민적 불안감이 큰 조직폭력 범죄는 연말까지 단속해 척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