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통 등에 사용하는 파스 제품의 점착력이 지나치게 높아 피부가 벗겨지는 등의 부작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나 안전기분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점수된 파스 부작용 관련 위해정보는 2009년 39건, 2010년 37건, 2011년 60건, 2012년 상반기 33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부작용을 유발한 제품의 형태는 붙이는 파스 제품이 15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스프레이형 8건, 외용액형 1건의 순이다.
파스로 인한 주요 부작용 증세는 피부 표피박달 57건(33.9%), 화상 40건(23.8%), 발진 22건(13.1%), 물집 19건(11.3), 피부염 및 통증 17건(10.1%), 착색·변색 14건(8.3%), 가려움 14건(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중에 유통 중인 파스 20개 제품에 대한 시험에서는 점착력이 허가기준 대비 1.2배에서 15.8배나 높게 나타났다.
또한, 과도한 점착력이 표피박탈·화상 등 심각한 부작용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으나 현행 규정에는 파스 점착력의 최저기준을 명시하고 있을 뿐 상한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다.
한국소비자원은 파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점착력 상한기준 마련, 파스제품 사용상 주의사항 개선, 약사의 복약지도 강화방안 등을 직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했다. 서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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