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 자동차 온실가스 감축률이 '전국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하동원) 도시환경연구실 김승길 박사는 11일 도시환경브리프를 통해 "지속적인 도로 인프라 구축이 한몫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토해양부와 교통안전공단이 조사한 '교통물류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보고서'(2011.12)의 전국 16개 시·도별 도로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면 2009년 기준 경기도가 1962만9000tCO2eq(25.4%)으로 가장 많이 배출했고 울산시는 193만2000tCO2eq(2.5%)으로 제주도(67만6000tCO2eq·0.9%) 다음으로 적었다.
 
울산의 도로부분 온실가스 감축률(4.4%)은 2008년 202만1000tCO2eq에서 2009년 193만2000tCO2eq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았다. 부산(3.7%), 전북(3.3%), 인천(1.9%), 서울(1.7%), 겅남(1.1%) 등 순이다.
 
시는 저탄소 녹색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교통수요관리방안의 하나로 올해부터 승용차 요일제와 버스·자전거이용의 날(22일) 지정 운영, 대중교통 및 녹색교통에 적용해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에코마일리지 카드제도(그린카드) 도입했다.
 
김 박사는 "교통 지·정체로 야기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지속적인 도로 확장 및 개설과 함께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확장 및 보강사업을 계속한 것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면서 "향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사업의 조기정착과 활성화를 위해선 민관이 상호 협력해 홍보 등을 통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