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울산 앞바다에서 전복돼 침몰한 해상 콘크리트 타설 작업선 '석정36'호 유출구를 봉쇄, 남아있던 기름을 전량 빼내다.
울산해양경찰서는 20일 울산항에서 침몰한 항타선 석정36호(2천601톤)의 유출구를 봉쇄하고, 남아있는 기름의 추가유출 방지 및 오염 전량 이적키로 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19일 전문방제업체를 동원, 사고선박 주변에 부선 1척, 작업선 3척과 유류이적에 필요한 이송펌프, 호스 등 장비설치를 완료, 수중의 연료탱크에 이송호스를 연결해 남아있는 기름을 전량 이적하고 있다.
또 이적작업이 완료되기까지는 2일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현재(20일 12시 기준)까지 총 93㎘(벙커A유 63㎘, 경유 30㎘)인 선박 잔존유 중 벙커A유 51㎘가 회수됐으며, 빠르면 21일 중으로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해경은 연료유 이적 작업도중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유출 사고에 대비해 침몰해역에 방제정을 동원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며, 마무리 단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석정 36호는 지난 14일 오후 7시10분께 전복돼 침몰되면서 승선원 24명이 바다에 빠져 12명이 구조됐으나 현재 7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상태다.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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