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로 강등된 타자 후쿠도메 고스케(35)가 결국 일본프로야구로 돌아왔다.
 
일본 스포츠 전문 스포츠닛폰은 25일 미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스크랜튼에서 방출된 후쿠도메의 한신 타이거즈 입단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계약 내용은 옵션을 포함해 최대 3년간 6억엔(한화 약 76억원)이다. 2년 계약을 보장하고 3년째 재계약 선택권은 구단에 있다.
 
당초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한신이 쟁탈전을 펼쳤지만, 후쿠도메는 한신을 선택했다.
 
한신은 올해를 끝으로 은퇴한 노장 가네모토 도모아키와 조지마 겐지, 마무리 투수 후지카와 규지의 메이저리그 진출 등으로 전력에 손실이 있었지만, 메이저리그 출신 타자 브룩스 콘래드와 후쿠도메를 잡아 전력을 보강하게 됐다.
 
후쿠도메는 2007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진출했다. 주니치 드랜건스 시절 정확성과 장타력, 훌륭한 수비 실력을 갖춰 메이저리그에서도 수준급 이상의 활약을 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빅리그의 벽은 높았다.
 
컵스에서의 타율은 2할대 중반에 그쳤고, 계약 4년째에는 결국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 됐다.
 
입단 첫 해에는 올스타전에 출전했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3년째부터는 규정 타석도 채우지 못했다. 결국 올해 7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방출된 후 양키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