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진(50) 전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페루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배구협회는 15일 홍 감독이 최근 페루여자대표팀 감독직 제의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최근 3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한 페루여자대표팀은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행을 목표로 홍 감독을 선임했다.
 
홍 감독은 배구협회를 통해 "2016년 올림픽 본선 진출을 최우선 목표로 대표팀을 훈련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94년 효성여자배구단 코치를 통해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홍 감독은 1999년부터 10년 간 현대여자배구단 코치와 감독을 역임하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고 최근에는 김형실(62) 감독을 도와 2012런던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끌었다.
 
페루 여자배구는 한국과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1980년대에는 박만복 감독 체제로 세계 정상까지 경험했고 2000년대 후반에는 '승부사' 김철용 감독을 영입해 수준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 감독은 16일 페루로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