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가 비정규직인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채용계약 체결 및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15일 오전 9시 구청 상황실에서 열린 채용계약 체결 및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김종훈 구청장과 무기계약 근로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근로계약서를 체결하고 공무원 신분증을 전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상시·지속적 직무 종사 기간제근로자에 대한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은 총 16명으로, 동구는 올해 상반기 중 3명을 추가로 전환 채용 할 예정이다.
 
울산지역 지자체 중에서는 가장 먼저 전환되는 것이며 전환 인원 또한 가장 많다.
 
이날 정규직으로 채용된 16명은 고용보장과 임금인상 혜택을 받게 된다.
 
지금까지는 연평균 1400만원 가량의 임금을 받았는데 이번에 정규직 전환으로 호봉제를 적용받아 1호봉 기준으로 2400만원의 초임을 받는다. 연 130만원의 복지포인트와 연가보상, 동구청 상조회 가입 및 만 60세 정년보장 등의 혜택도 주어지게 된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비정규직의 차별을 해소하고 일자리 안정성을 높였다는데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을 꾸준히 정규직으로 전환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황미란씨는 "그동안 계약 종료시점이 되면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생각에 마음이 불편하곤 했는데 이제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