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사내하도급 근로자(비정규직)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실시한 생산인력 신규채용 공고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15일 발표했다.
 
현대차는 1월 말까지 서류전형 합격자를 순차적으로 개인통보하고 시험전형(인성검사 및 필기시험 - 자동차구조학, 상식, 기계기능 이해력 테스트)과 면접전형 및 건강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종합격자를 2월 중에 발표해 채용한 뒤 6주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4월에 각 생산현장에 배치할 방침이다.
 
이번 생산인력 신규채용 공고에는 전체 사내하도급 근로자(약 6800명)의 약 80%에 해당하는 5394명이 응시했다.
 
특히 사내하청 조합원들도 수백 명이나 지원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번 신규채용은 000명 모집으로 올해 상반기에도 추가 신규채용할 계획이다.
 
반면 비정규직 노조 측은 특별교섭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회사 측의 신규채용 강행은 잘못이라는 입장이다.
 
비정규직 노조 측은 "회사는 신규채용을 통해 불법파견을 해소하려 하고 있다"며 "이에 응시하는 것은 이기적인 것을 떠나 남의 권리(정규직 전환)마저 빼앗는 행위라는 것을 조합원들이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