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미지원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근무여건과 처우개선이 대폭 개선된다.
15일 울산 남구청에 따르면 날로 증가하는 보육수요에 발맞춰 올 한해 보육관련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90억원(36%) 증가한 340여 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민간·가정어린이집의 보육교사 근무여건과 처우개선을 위해 구비 27억원을 편성했다.
남구는 이 예산으로 지역 내 보육교사 1000여 명에게 기존 월 3만원씩 지급하던 보육교사 자격수당을 월 4만원으로 인상해 지급하기로 했다.
또 이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동일 시설 5년 이상 장기근속 보육교사들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에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설과 추석에 각각 10만원씩의 명절휴가비를 지급하는 등 총 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외에도 남구는 인건비가 지급되지 않는 어린이집 취사부를 위해 2억7600만원의 인건비를 구비로 편성, 어린이집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보육업무의 경우 향후 정책 변화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나 국비를 포함한 지방비는 점차 증액될 것으로 남구는 전망했다.
이에 남구는 지속적인 처우개선을 통해 민간·가정어린이집 보육교사의 근무여건과 처우를 공립어린이집의 교사 수준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보육교사에 대한 지속적인 처우개선으로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도록 해 보육서비스가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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