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시·도 교육청 가운데 진로교육을 가장 잘 한 곳으로 대구·충남이, 가장 미흡했던 곳으로 세종·충북이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진로교육을 평가한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대구와 충남 등 6곳을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하고 각각 5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도 진로교육 평가는 시·도별로 단위학교 진로교육 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진로교육 계획 및 지역 특색사업, 진로교육 예산 투자, 진로진학 상담교사 확보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평가결과 대구, 대전, 광주 교육청과 충남, 경남, 제주 교육청이 각각 1∼3위로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고 서울, 부산, 인천, 울산 교육청과 경기, 전남, 강원, 경북 교육청은 4∼7위를 차지했다.
세종 교육청과 전북, 충북 교육청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최하위인 8∼9위에 올랐다.
진로진학상담교사의 경우 부산(103%), 인천(104%), 울산(102%), 강원(102%), 충북(106%), 경북(104%) 등은 당초 교과부가 배정한 인원보다 더 많은 수를 확보했지만 전북은 교사의 38%만 배치했다.
학생 1인당 진로교육 재정투자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강원이 6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6만1000원), 제주(4만4000원), 전남(3만9000원), 부산(3만7000원), 대전(3만2000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은 23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진로와 직업' 교과 채택은 지난해 기준으로 강원(68%), 대전(57%), 충남(56%), 경남(56%), 울산(54%) 중고등학교의 50% 이상이 채택했다.
'진로활동실' 설치는 충남(74%), 제주(71%), 경남(50%), 인천(46%), 부산(42%) 순으로 나타났으나 전국적으로 중학교 26.4%, 고등학교 45%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진로교육 우수 교육청에는 학생과 학부모의 진로상담, 진로·직업 정보 제공 지원을 위한 '진로진학지원센터'가 지원된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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