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가 지역 결혼이주여성과 주부들을 멘토와 멘티로 연결해주는 좋은 이웃되기 멘토링 사업이 알찬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동구청에 따르면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좋은 이웃되기 멘토링 사업'이라는 타이틀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 30명과 동구지역 자원봉사 등이 9차례에 걸쳐 함께 수업을 받았다.
 
이들은 원예수업과 케이크 만들기, 울신시티투어, 가족관계 강화교육, 도자기 만들기, 요리 만들기, 목장체험 등을 함께 했다.
 
지난해 12월 사업종료시점에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이번 사업에 참여한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사업이 더 오래 지속됐으면 좋겠다', '더 자주 만날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혼이주여성들은 편지를 통해 "한국언니 만나서 반가워요 나중에 언니 시간 있으면 같이 밥먹고 이야기할거에요. 학교에서 언니를 만난 것은 나에게 큰 행운입니다. 언니 내 생일날 선물 감사합니다. 이 고마움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이번 사업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구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동구지역 주부들인 멘토들이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심리적, 정서적, 사회적 지원을 함으로서 결혼이주여성들에게는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하는데 도움을 받도록 하고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추진됐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