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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 勞 내부 곪아터지나
“조합원 희생 안돼” 비판 이어지자 “사 측이 분열 조장” 주장
 
김미진 기자   기사입력  2013/01/23 [17:24]
강경투쟁 노선을 고수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 집행부를 비판하는 내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노조 집행부는 회사 측이 노조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지난 22일 현대차 울산공장엔 최근 조합을 탈퇴한 강모씨가 실명 호소문을 통해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 소수에 의해 지회가 독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씨는 자신을 "2011년 1월25일 시아테크에 일용직으로 입사해 노조의 보호를 받고 싶어 비정규직지회에 가입하려 했으나 주위 동료들의 만류로 2011년 7월 시급으로 전환된 후 지회에 가입했다"고 소개했다.
 
그동안 지회 활동에 열심히 참가했다는 강씨는 "비정규직 지회는 대의원대회건 조합원 총회건 간에 앞에서 선동하는 몇 명이 원하는 대로 운영이 되고 있었다"며 "조합원들은 다른 의견을 전혀 접할 수 없는 상황에서 모든 것들을 그 사람들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고 있자면 이것이 바로 우물 안 개구리의 삶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7일에도 울산공장 김모, 정모 조합원이 "더 이상 정치적 놀음에 조합원들을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여 집행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이들은 "과연 우리 조합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잊어버리고 몇 사람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모두를 어려움에 빠지게 하는 것은 아닌지, 집행부는 깊게 고민하고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며 같은 목소리를 냈었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는 최근 정규직 노조(현대차지부)와 갈등으로 인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논의하는 특별교섭을 열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회사 측이 강행한 신규채용에 비정규직 80% 가량이 지원(6800여 명 중 5394명 지원)하면서 내부 동력마저 잃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비정규직 집행부 측은 "실제 신규채용 규모는 전체 8500여 명 중 5394명으로 65%에 그쳤다"며 "노조 내부가 분열했다는 것은 회사의 주장으로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9일 채용마감 후에도 조합원을 상대로 은밀히 추가채용을 받고 있다"며 "회사의 신규채용 목적은 조합원 이탈, 노조파괴다"고 주장했다.
 
노조 집행부는 "신규채용 지원은 자신이 정당하게 누려야 할 일부 권리를 포기하고 정규직 전환 대상자의 전체 권리를 빼앗는 행위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의 철탑농성은 24일로 100일을 맞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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