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해양경찰서는 내달 1일까지 2주간에 걸쳐 위험유해물질 운반선박 및 저장시설에 대한 사고예방을 위해 울산시 등 관계기관과 합동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 편집부 | | 울산해양경찰서는 내달 1일까지 2주간에 걸쳐 위험유해물질 운반선박 및 저장시설에 대한 사고예방을 위해 울산시 등 관계기관과 합동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울산항은 유해액체화물 해상 물동량이 전국 1위로 2012년 기준 전체의 36%인 2000만kl의 유해액체물질이 반출입됐고, 주요물질로는 클로로포름, 프로필렌, 파라자일렌 등 대부분이 인화성 및 부식성 물질로서 유출시 폭발이나 화재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 경북 구미와 상주에서 발생한 불산과 염산 유출사고에 따른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위험유해물질의 관리실태와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에 울산해경은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대형오염사고 발생 개연성이 높은 유해액체물질 운반선과 인접시설 20개소를 대상으로 관리실태 및 안전 등 종합적인 합동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점검은 가스탐지기를 활용한 유해물질 누출여부, 사고에 대비한 충분한 방제 기자재 확보 여부와 관리상태 점검, 선박·시설 종사자에게 사고 발생시 상황전파 및 초동조치 요령 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울산해경 한재철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사고발생의 원인은 안전불감증 및 취급부주의로 인한 '인재'가 대부분으로 선박종사자들의 자체적인 점검과 예방을 위한 노력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사고발생시 효율적인 대응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조체제를 정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해양경찰서는 지속적인 선박·시설의 사고예방에 주력하는 한편 해상에서의 사고시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HNS 사고대응 전문요원을 양성하고 자체 대응팀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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