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부경찰서는 23일 고습 승용차와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 윤모(19)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해 12월11일 새벽 2시께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OO은행 소유의 에쿠스 승용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또 다은 날 새벽 울산 남구의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김모(46)씨 소유의 그랜져 차량 안에 있던 신용카드 1장을 훔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윤씨는 훔친 에쿠스 차량을 타고 울산과 대구, 경기 일대 백화점과 금은방을 돌며 훔친 신용카드로 1100만원 가량의 명품옷과 귀금속 등을 구입했고, 유흥비로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윤씨는 운전(스피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무면허 상태임에도 속도감에 빠져 고급 승용차를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의 범행은 신용카드 문자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 곧바로 드러나지 않았다. 신용카드 고지서를 받은 김씨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윤씨는 보호관찰법 위반 혐의로 지난 7일 대구구치소에 수용돼 있었다. 서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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