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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보, 현대차 노동현장서 ‘활개’
집행부 비판하는 내용 ‘반박’이 주류
 
김미진 기자   기사입력  2013/01/24 [15:08]
1980년대 대학가를 중심으로 나붙기 시작한 대자보가 2013년 현대자동차 노동현장에서 활기를 띠고 있다.
 
비정규직 노조원들을 중심으로 집행부를 비판하는 내용과 반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난 23일 현대차 울산공장에 곳곳에 비정규직 정대원, 김용환씨가 '쟁대위 속보의 불편한 진실'이란 제목의 대자보를 붙였다.
 
이들은 지난 17일 '지회(비정규직 노조)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게시하기도 했다.
 
비정규직 노조 집행부는 17일 정씨 등이 게시한 대자보를 비판하는 속보를 22일 냈다. 23일 대자보는 이에 대한 반박 주장인 셈이다.
 
정씨 등은 대자보에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신규채용에 대한 조합원들과 비조합원들의 열망을 쟁대위 속보와 여론 물타기로 없애지는 못한다"고 비판했다.
 
22일엔 비정규직 노조를 탈퇴한 강승철씨가 '비정규직 지회에 대한 노조탈퇴자의 호소문'이란 제목으로 대자보를 게시하기도 했다.
 
강씨는 대자보에서 "비정규직 지회는 대의원대회건 조합원 총회건 간에 앞에서 선동하는 몇 명이 원하는 대로 운영이 되고 있었다"며 "조합원들은 다른 의견을 전혀 접할 수 없는 상황에서 모든 것들을 그 사람들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고 있자면 이것이 바로 우물 안 개구리의 삶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연이어 나붙고 있는 대자보에 대해 비정규직 노조는 "노조 내부 분열을 바라는 회사 측이 이를 돕고 있다"는 시선이다.
 
24일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의 철탑농성이 100일을 맞고 있다.
 
하지만 비정규직 노조는 정규직 노조와 갈등으로 비정규직 사태를 해결할 특별교섭을 열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회사 측이 강행한 신규채용에 비정규직 80% 가량이 지원(6800여 명 중 5394명 지원)하면서 내부 동력마저 잃고 있는 실정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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