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엉덩이 수술을 받은 미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간판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38)가 올 시즌 내 출전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먼(46) 단장이 ESPN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로드리게스가 엉덩이 수술 탓에 올 시즌을 통째로 날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지난 17일 왼 엉덩이 수술을 받은 로드리게스는 당초 6개월 정도의 재활기간을 거치면 그라운드로 복귀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당시 수술을 집도했던 브라이언 켈리 박사는 "낙관적으로 보면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뒤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시먼 단장은 "(로드리게스가 받은 엉덩이 수술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도 있는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이라며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지만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양키스는 팀의 붙박이 3루수인 로드리게스의 결장에 대비, 자유계약선수(FA)인 케빈 유킬리스(34)를 1년 1200만 달러(약 129억원)에 영입했다.
199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이후 19시즌 동안 647홈런 1950타점 타율 0.300을 기록 중인 대표적인 강타자다.
지난 2011년 부상 여파로 15홈런 62타점 타율 0.276에 그친 로드리게스는 2012시즌 역시 18홈런 57타점으로 타율 0.272에 머물렀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7경기에 출장해 삼진 12개를 당하는 등 1할대 타율(0.120)을 기록했다.
켈리 박사는 "로드리게스가 (왼 엉덩이) 부상 때문에 고관절을 제대로 돌리지 못했을 것이다"고 포스트시즌 부진을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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