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일화가 부산아이파크의 수비수 이요한(28)과 일본 J리그 감바오사카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승렬(24)을 영입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새롭게 성남 지휘봉을 잡은 안익수 감독과의 인연이 남다르다. 이요한은 부산에서, 이승렬은 FC서울에서 안 감독과 함께 했다.
 
둘 모두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를 두루 지내며 엘리트코스를 밟았다.
 
수비수 유지노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성남에 합류한 이요한은 2004년 인천유나이티드에 입단해 올해 10년차에 접어든다. 안정된 수비력과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감바오사카로 이적했다가 후반기에 울산현대로 임대돼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맛봤던 이승렬은 빠른 돌파가 강점으로 저돌적인 공격형 미드필더이다.
 
이요한은 "안익수 감독님을 따라 명문 구단인 성남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는데 나와 팀 모두 동계훈련 동안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승렬도 "최근 2년 동안 팀을 3번이나 옮기며 적응이 쉽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성남으로의 이적이 서울에서 뛰던 시절 수석코치님이셨던 안익수 감독님이 계셔 낯설지 않다. 좋은 결과로 팬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둘은 경남 남해에서 훈련 중인 선수단에 바로 합류해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