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용 CCTV 설치로 범죄 감소와 불법주차 단속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남구는 지난해 방범용 CCTV를 설치해 운영한 결과 전년도에 비해 강력범죄 발생률이 17.3% 줄었다고 13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2012년도 5대 강력범죄 발생건수는 5170건으로 2011년 6251건에 비해 1081건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남구가 관내 범죄 취약지역에 집중적으로 설치한 CCTV가 단단히 한 몫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구는 지난해 솔마루 등 지역 내 75개소에 87대의 CCTV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2월 발생한 선암호수공원 내 안민사 절도사건과 8, 9월 삼산동에서 발생한 절도 및 성추행 사건 등이 해결됐다.
CCTV는 또 주차위반 차량 단속에도 상당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는 지난해 상반기(1월~6월) 동안 38개소에 125대의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를 활용, 1만6274건을 단속해 총 6억5264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하반기에는 47개소 156대의 CCTV를 통해 2만2788건의 불법주차를 적발해 총 9억1152만원의 단속 실적을 올렸다.
CCTV가 범죄 예방에 효과를 나타냄에 따라 남구는 올해 추가로 어린이 보호구역에 10대, 방범용 60대 등 총 78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지난해 제주 올레길 살인사건 등 각종 강력사건 해결에 CCTV가 활용되면서 CCTV 설치 만으로 범죄 심리를 억제하는 등 상당한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추가 설치를 통해 주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지역에는 총 624대의 CCTV가 운영중이며 청사 내 생활안전관제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하고 있다. 서상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