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지난 2011년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달성한 수출 1000억불 위업을 잇기 위해 올해 1100억 달러 수출 기록에 도전한다.
 
울산시는 올 국내외 경제성장률이 3.0%~3.6%, 수출증가율이 4.1%~9.8%로 전망되고 현대경제연구소(9.8%), LG경제연구소(8.7%), 하나금융연구소(6.8%) 등 3개 연구기관의 평균증가율(8.4%)을 고려해 1100억 달러를 올 수출 목표로 설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울산시가 최초로 1000억 달러를 달성한 2011년 1015억 달러 보다 8.4% 증가한 규모다.
 
주력 품목별로는 자동차의 경우 한미 FTA 및 중국 북경 3공장, 브라질 현대자동차 공장 가동 등을 고려해 전년대비 11.6% 증가한 189억 달러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 분야는 전년대비 11.9% 증가한 153억 달러, 조선 분야는 고부가가치 특수선박 수출 증가 등을 고려해 전년대비 12.8% 증가한 86억 달러로 전망했다.
 
울산시는 이 같은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 '중소 수출기업 육성' '수출 인프라 구축' 등 올해 다양한 통상시책을 마련해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특히 해외시장 개척과 관련, 전년(326개사)보다 28%(92개사) 늘어난 418 개사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2월 일본을 시작으로, 3월 터키 이스탄불, 4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헝가리 부다페스트, 5월 말레이시아, 6월 인도네시아와 태국, 9월 러시아, 10월 미국 및 캐나다 등 신흥시장 및 틈새시장 등을 선택적으로 겨냥해 총 103개 중소수출기업을 파견할 예정이다.
 
또한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울산의 3대 수출시장인 대 일본 시장 개척을 위해 진양화학 주식회사 등 7개 업체를 18일~23일까지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 특별 파견한다.
세계 유명전시박람회에도 지난해 77개사보다 18개사가 많은 95개사를 파견할 계획이다.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수바루-코리아(Subaru-Korea) 자동차부품 전시회(2월)에 첫 참가하는 것을 비롯, 4월 브라질 자동차 부품서비스 장비전, 5월 인도 뭄바이 지-페어(G-fair), 7월 베트남 호찌민 기계박람회, 11월 차이나 코팅쇼 등에 총 8회 42개 업체, 개별적으로는 총 53개사를 선별 파견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울산, 부산, 경남지역 내 공통품목으로서 강점을 가진 조선 기자재 생산품목에 대한 수출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울산, 부산, 경남 공동무역사절단을 구성해, 4월 21일~26일까지 울산의 8대 수출대상국인 인도(뉴델리, 뭄바이)지역에 지역중소기업 6개사를 파견한다.
 
부·울·경 무역사절단 공동 파견사업은 울산시, 부산시, 경상남도와 한국 무역협회 울산.부산.경남 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며, 향후 파견성과를 면밀히 검토 분석해 3개 시·도 합동 파견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해외의 유명바이어를 직접 초청하는 상담회도 지난해 148개사에서 190개사로 늘린다.
동남권 조선기자재 해외바이어 초청 공동 수출 상담회(6월)와 울산 엑스포 프라자(Ulsan Export Plaza) 2013 수출 상담회(10월)를 열어 인도, 중국 등 총 13개국 70개사의 전문바이어를 울산으로 초청할 계획이다. 이 상담회는 지역중소기업체와 1:1 밀착 상담, 사업현장 견학 등 상담성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시는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파견한 해외시장개척 성과를 분석해 하반기에는 신흥시장과 틈새시장 등에 무역사절단을 2~3회 추가로 파견하는 등 중소기업의 통상지원시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수출 1000억 달러 이상 재탈환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2005년부터 중소기업 통상지원시책을 추진해 지난해에는 총 625개의 지역 중소기업을 해외시장개척 지원, 중소수출기업 육성, 수출인프라 구축 지원 등 통상지원시책을 추진해 총 1억1742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