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청은 울산 앞바다에서 침몰한 석정36호에 대한 인양작업을 오는 16일까지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항만청은 14일 석정 36호 중앙부 Tank 2곳과 선미부 탱크 3곳에 순차적으로 배수작업을 벌여 자체 부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작업에는 석정36호 선체의 균형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할 600t급 크레인을 실은 '아주600호'가 작업에 투입됐다.
15일에는 2000t급 크레인을 실은 '설악호'를 동원, 인양 준비작업을 거친 뒤 오는 16일 오전께 석정36호를 인양할 계획이다.
울산항만청 관계자는 "석정36호는 배수작업이 끝나는 16일 쯤 예인선 2대를 이용, 모래부두로 옮겨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석정36호는 지난달 21일 원통형 철제 타설장비인 리더 5기를 육상으로 옮겼다.
지난해 12월 14일 울산신항 북방파제 축조공사 현장에서 침몰한 석정 36호는 승선자 24명 중 12명이 구조되고 12명이 숨졌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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