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굴이 9개월만에 수출이 재개된 가운데 경남 통영시가 미국 동부지역 수산물 수출시장 공략에 나선다.
통영시는 21~25일 4박5일 일정으로 미국 동부지역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해 수산물 판촉활동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방문단은 김동진 시장을 비롯해 굴수협, 멍게수협, 근해통발수협 관계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뉴욕, 뉴저지, 버지니아, 메릴랜드주 등 미국 동부지역 4개주에 있는 H(한아름)마트 8곳 특별판매장에서 판매와 홍보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H마트는 미국 동부을 중심으로 한인 등 아시아계를 주 타깃으로 한 슈퍼마켓 체인으로 한인 사업가 권일연(56)씨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특판에서는 마른멸치와 꽃게장, 바다장어 가공품, 멍게 가공품, 굴 시제품 등 통영산 수산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이번 미국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중국, 호주, 동남아국가를 돌며 해외시장 개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판촉행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많은 소비자들을 만나기 위해 광역단위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시는 2011년 H마트 권 대표와 함께 미국에서 통영 수산물 판매에 적극 협력하고 있는 퍼시픽자이언트사 임창윤(56) 대표를 '통영명예시민'으로 선정한 바 있다.
한편 통영 굴업계는 지난해 5월 식중독 원인균의 검출로 대미 굴 수출이 중단, 어려움을 겪다 9개월만인 이달부터 수출재개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굴업계는 이번 미국 판촉활동을 통해 지정해역 굴의 '안정성'에 대해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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