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이벤트 경기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볼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 스프린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3 NBA 올스타 유명인 경기대회에서 29분을 뛰면서 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볼트는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코트를 분주하게 누볐다. 그러나 득점력은 형편없었다. 5개의 슛을 던져 단 1개만을 적중시켰다. 자유투 2개도 놓쳤다.
이날 볼트가 기록한 득점은 196cm의 장신을 활용한 덩크슛 뿐이었다.
결국 볼트가 속한 동부는 서부에 38-58로 완패했다.
볼트는 "재밌는 시간을 보내려고 왔는데 서부 팀이 정말 열심히 뛰면서 전면 압박수비를 펼쳤다. 이벤트성 경기가 아니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상대팀이 공을 독점하면서 내가 무언가 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이자 영화배우인 케빈하트가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케빈하트는 157cm의 단신임에도 이날 5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서부의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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