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전력공급장치에서 스파크가 발생, 퇴근길에 오른 승객 수백명이 하차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8일 오후 6시45분께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부전역을 출발한 1723호 열차가 서면역을 진입하는 순간 전동차 위 전원공급장치(판타그래프)에서 '퍽'하는 소리와 함께 스파크가 발생했다.
이에 해당 전동차 기관사는 열차 운행을 중단한 이후 300여 명의 승객을 하차시킨 뒤 빈 열차를 신평차량기지까지 무정차 이동시켰다.
신평방면 열차운행은 사고발생 3분 뒤인 오후 6시48분께 재개됐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전동차를 신평차량기지로 옮겨 점검한 결과 전동차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면서 "전력공급장치에서 순간적인 과전류가 흘러 스파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교통공사 측은 모든 열차운행이 끝나는 새벽시간대 스파크 발생지점의 전력공급장치를 정밀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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