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재난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부산 소방관들이 죽어서도 국민 생명 구하기에 나섰다.

부산 항만소방서는 21일 오전 9시30분 영도구 항만소방서 3층 강당에서 한국장기기증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기기증 서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항만소방서 지휘관과 대원, 의용소방대 등 150여 명이 생명나눔 장기기증 MOU를 체결한 뒤 사후 장기기증 등록 서약서에 서명했다.
 
이어 단체헌혈을 실시해 헌혈증을 모아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강 모(14. 경남 김해)군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항만소방서 관계자는 "각종 재난사고 현장에서 꺼져가는 인명을 구조하고, 사후에는 각종 질환으로 죽어가는 말기질환자와 시각장애우를 위해 장기 등을 기증해 또 다른 생명구하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