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25일 출범했다.
박근혜 제 18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자 부녀 대통령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비전인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열기위한 힘찬 첫걸음을 시작했다.
취임식에는 미국과 중국 등 30개 주요국의 정상급 대표들과 주한외교사절 등은 물론 7만여명의 각계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해 새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자정을 기해 군(軍) 통수권을 비롯, 대통령의 모든 법적 권한을 공식 이양 받고 국가 최고지도자로서의 실질적인 직무수행에 들어갔다.
이날 공식 취임식에 앞서 자정에는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새 대통령의 임기 시작을 알리는 타종행사가 열렸다. 지역과 계층 등을 고려해 '제18대 대통령'을 상징하는 18명의 국민대표가 참여, 33번의 타종으로 새 대통령의 출발을 알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11시에 국회의사당에 열리는 취임행사에 참석한다.
그는 취임사에서 ▲100% 대한민국을 위한 국민대통합 ▲중산층 재건을 통한 국민행복 등 새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과 비전을 제시했다.
새 정부는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의 국정비전아래 5대 국정목표와 21개 국정전략, 140개 국정과제를 실행할 계획이다.
5대 목표는 경제·과학, 고용·복지, 교육문화, 사회, 외교·국방·통일 등 각 분야별로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맞춤형 고용·복지 ▲창의교육과 문화가 있는 삶 ▲안전과 통합의 사회 ▲행복한 통일시대의 기반구축에 나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식 뒤 취임축하를 위해 내한한 외국 정상 등과의 회동으로 대통령으로서의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박근혜 정부는 기획재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 17부 3처 17청으로 구성된다.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와 각 부처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청문회가 마무리되지 않아 새 정부는 당분간 이명박 정부 각료들과 국정운영을 해야 하는 '불완전'출발을 하게 됐다. 황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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