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청운고등학교(교장 박규일)는 지난 23일 월드비전 울산지부(지부장 전광석)와 함께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1회 기아체험 열린 캠프’를 열었다.     © 편집부

현대청운고등학교(교장 박규일)는 지난 23일 월드비전 울산지부(지부장 전광석)와 함께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1회 기아체험 열린 캠프’를 열었다.
 
  기아 체험은 전 세계 곳곳에서 굶주림으로 신음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체험함으로써 세계 시민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해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울산지역에서는 지난 2년 간 월드비전에서 지역 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기아체험 열린 캠프를 개최, 개인적으로 참가해 기아체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나, 학교 단위의 기아체험 캠프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현대청운고 학생들은 세계시민교육과 물 부족을 경험하는 식수 체험, 세계 경제의 불평등을 경험하는 무역게임, 5세 미만 아동 사망률 감소를 기원하는 아동보건캠페인, 긴급구호 영양죽 체험 등을 경험했다.
 
  학생들은 행사 중 소감문을 쓰며 평소 풍족하기만 했던 식사 문화를 스스로 돌아보고 생각 없이 음식을 남기고 버렸던 습관들을 반성하면서,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자는 다짐을 하기도 했다.
 
  이민(2년) 학생은 “장차 세계구호단체 등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고3이 되는 시점지만, 8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값진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