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성동유적 출토(골촉박힌 고래뼈 - 좌 가슴지느러미, 우 꼬리뼈) © 편집부 | | 울산시가 ‘국가 귀속 문화재 보관·관리 기관’ 지정(2011년 7월) 이후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 총 1만 4000여 점의 울산지역 출토 유물들이 ‘울산박물관(위임 기관)’으로 귀속됐다.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은 울산지역 45곳의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 1만 4219점이 문화재청과의 협의에 따라 귀속 조치된 가운데 2012년까지 ‘울주 대곡댐 유적’ 등 32곳의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 1만 1438점을 인수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2월 말 ‘울산 황성동 신석기시대 유적’과 ‘울산 창평동 810번지 유적’ 인수를 시작으로 13곳의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 2781점을 인수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 인수 예정인 유적(13곳)은 한국문물연구원(부산), 우리문화재연구원(경남 창원) 등 6개 기관이 발굴 조사한 유적들로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유물들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한국문물연구원이 발굴 조사한 ‘울산 황성동 신석기시대 유적’(조사 2009년~2010년)에서는 신석기시대 포경을 증명할 수 있는 ‘골촉 박힌 고래뼈’가 출토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반구대암각화에 그려진 수많은 고래 그림과 사냥모습을 통해 신석기시대부터 고래가 이용되었음은 알 수 있었지만 포경을 증명하는 실물자료가 출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귀신고래뼈 등 상당량의 고래뼈들도 출토됐다. 이는 3월부터 울산암각화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울산 창평동 810번지 유적’(조사 2010년)에서는 울산지역 최초로 전한경(前漢鏡:중국 전한시대의 청동거울)이 출토돼 원삼국시대 울산지역 지배집단의 위상과 중국과의 교류관계, 그리고 이웃한 경주지역과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이다.
울산박물관은 앞으로도 귀속 조치 예정인 2만여 점의 울산지역 출토유물도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통해 신속히 귀속 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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